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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대표적 도보여행길인 '제주올레'가 '국제 트레일 상(International Trail Award)'을 수상했다. 제주브레이크뉴스 조아라 기자= 한국의 대표적 도보여행길인 '제주올레'가 '국제 트레일 상(International Trail Award)'을 수상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www.jejuolle.org)는 미국 현지 시각으로 16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아메리칸트레일즈 주최 국제트레일심포지엄에서 첫 번째 국제 트레일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상은 미국 외 국가의 트레일 기관 및 단체, 산책로 시스템에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처음 신설됐다. 기획, 디자인, 문제해결, 공공활동, 지속가능성, 경제효과, 홍보, 친환경관광, 지역 및 글로벌 커뮤니티의 이익 창출, 트레일의 전 세계적 움직임을 이끌었거나 향상시키는 데 이바지한 점 등을 자세히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아메리칸트레일즈는 "제주올레가 미국과 유럽의 트레일에 비해 역사가 짧지만 그 어느 트레일보다 자연과 문화, 지역 커뮤니티를 잘 연결하고 활성화한 트레일"이라고 밝혔다.
▲ 한국의 대표적 도보여행길인 '제주올레'를 개발한 (사)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이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아메리칸트레일즈 주최 국제트레일심포지엄에서 받은 '국제 트레일 상(International Trail Award)'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 관광에서 소외됐던 제주의 마을들을 활성화하고,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제주올레 걷기 축제, 1사1올레 마을 결연사업, 간세인형공방 사업 등을 실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2010년부터 매년 월드 트레일 콘퍼런스를 열고 세계 최초로 트레일 분야 국제회의를 주최하며 세계 각국의 트레일 기관 및 단체와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추진하는 등 지역화와 세계화에 힘쓴 트레일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미국 전역의 트레일 관련 기관 및 단체로 구성된 단체인 아메리칸트레일즈는 2년에 한 번씩 행사를 순환 개최해 모두 16개 부분의 내셔널 트레일즈 어워드(National Trails Award)를 선정, 시상한다.
21회째인 이번 행사에서는 2010년 6월부터 2012년 9월까지 28개월에 걸쳐 후보자를 추천받아 엄격한 기준에 따라 수상자를 선정했다.
제주올레는 오는 10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제주올레 14, 15, 16코스에서 제주올레 걷기 축제와 트레일 전시회를 개최한다. 월드 트레일 콘퍼런스는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제주올레 코스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월드 트레일 콘퍼런스에서는 트레일 국제기구를 공식 창설할 방침이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월드 트레일 콘퍼런스가 씨앗이 되어 제주올레가 트레일 간 글로벌 네트워킹을 주도할 수 있었다"며 "수십, 수백 년 된 외국 유수의 트레일을 놔두고 제주올레에 첫 번째 상을 준 것은 그런 국제적인 활동을 높이 산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 제주브레이크 뉴스 조아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