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슬나무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멀구슬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구주목이라고도 한다. 잎은 어긋나고 기수 2∼3회 깃꼴겹잎(羽狀複葉)으로 잎자루의 밑부분이 굵다. 작은잎은 달걀모양 또는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 또는 깊이 패어 들어간 모양(缺刻)이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자줏빛이며 원추꽃차례[圓錐花序]에 달린다. 5개씩의 꽃잎과 꽃받침조각, 10개의 수술이 있다. 열매는 핵과로 넓은 타원형이고 9월에 황색으로 익으며 겨울에도 달려 있다. 열매는 이뇨 ·하열 및 구충제로 사용한다. 가로수 ·정원수로도 이용된다. 한국(전남 ·전북 ·경남 ·경북) ·일본 ·타이완 ·서남 아시아에 분포한다.

초여름 5월에 가지 끝에 보기 드문 향기로운 보라색 꽃을 피워 눈과 코를 즐겁게 하고, 자유롭게 뻗은 가지는 넓은 그늘을 만들어 따가운 햇살을 가려준다.

　여름이 지나 9월이 되면 손가락 첫 마디만한 크기의 열매가 노랗게 익어 가는데 과육은 달콤해 먹을 수 있다. 옷장에 넣어 나프탈렌 대용으로 쓸 수도 있고, 씨앗은 무척 단단해 염주를 만들거나 기름을 짜 불을 밝힐 수도 있다.

　그뿐 아니라 동의보감에는 `멀구슬나무 열매는 열이 몹시 나고 답답한 것을 낫게 하며 오줌을 잘 통하게 한다. 배안의 3가지 충을 죽이고 옴과 헌데를 낫게 한다’고 돼 있다. 줄기는 구충제나 피부병 치료제로, 잎은 화장실에 넣어 구더기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즙은 살충제로 썼다. 또 인도에서는 멀구슬나무의 작은 가지를 칫솔로 쓰고 있는데 치석을 없애주는 효가가 있다고 하니 팔방미인도 이런 팔방미인이 없다.

　우리의 수수꽃다리를 가져다 `미스킴라일락’으로 둔갑시켜 역수출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멀구슬나무에서 뽑아낸 기름 속에 130여 종의 곤충에게 혐오감을 주는 냄새가 있음을 알고 그 성질을 이용해 방충제로 개발중이다.

　멀구슬 나무는 따뜻한 지방에 사는 나무들이 대체로 그러하듯 성장이 매우 빠르고 병충해와 오염에 강해 가로수로 적합하다. 빨리 자라는 반면 나무의 재질이 비교적 단단하면서 무늬가 아름다워 제주도에서는 집집마다 멀구슬 나무를 심어 딸을 시집보낼 때 장롱을 만들어 주는 풍속이 있다.

멀구슬나무과의 낙엽활엽교목인 멀구슬나무는 일본원산과 인도원산이라는 설이 있느데, 수피는 암갈색으로 잘게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작은잎은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엽병은 길고 기부가 굵으며 뒷면에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꽃은 연한 자주색으로 5-6월에 새가지끝에서 많은 작은꽃이 원추화서형태로 피고 5개씩의 꽃받침과 꽃잎이 있다. 열매는 핵과로서 난상 원형이고 9-10월경에 황색으로 익으며 이듬해 봄까지 그대로 붙어 있다.

멀구슬나무는 가로수, 정원수로 이용되며, 목재는 건축재, 가구재, 기구재, 악기재 등으로, 열매핵은 염주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한방에서 멀구슬나무의 열매를 천련자(川練子), 금령자(金鈴子), 고련자(苦練子) 등으로 부르며, 맛이 쓰고 성질이 차가우며 독이 있고, Toosendanin(회충구제), fraxinelone, kulinone, kulactone, meliantriol, sandolactone, ochinine acetate sandanol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가을에 성숙한 열매를 따서 햇볕 또는 불에 쬐어서 말린후 열궐심통(熱厥心痛-몸에 열이 나고 발이 차며 몹시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고 맥박이 무척빠른 증상), 협통(脇痛- 옆구리가 결리고 아픈 병), 산통(疝痛), 만성회충증에 의한 복통에, 열매살은 동상에, 씨기름은 머리버짐에 각각 약재로 사용한다.

그리고 잎을 연엽(練葉)이라하는데, 잎에는 quercitrin, rutin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여름부터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후 산기(疝氣-생식기와 고환이 붓고 아픈 증세), 회충, 타박상에 의한 종통(腫痛-종기가 나서 아픔), 정창(疔瘡-비교적 증세가 위중한 여러 부스럼), 피부습진에 약용한다.

또한 멀구슬나무의 꽃을 고련화(苦練花)라 하며, flavonoid 배당체인 myricetin-3-l-arabinoside, quercetin-3-galactoside, astragalin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고련화는 땀띠, 살충제로 약용하고 모기향불을 피우는데 사용된다.

멀구슬나무의 수피는 고련피(苦練皮)라 하는데, 고련피를 비롯한 근피, 수간피에는 triterpenoids, mersosin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늦봄에서 초여름에 줄기를 자르거나 뿌리를 캐어 껍질을 벗겨서 햇볕에 말린후 회충, 요충의 구제약, 풍진(風疹-아이에게 일어나는 발진성 급성 피부 전염병), 개선(疥癬-옴)에 치료제로 사용한다.

님오일은 님나무(Neem Tree)즉, 우리의 먹구슬나무 의 열매에서 얻어지는 기름입니다. 멀구슬나무는 아시아 열대지역, 인도나 미얀마, 라오스 등지에서 분포되어 있으며, 크게 자라면 높이가 40여미터에 달하는 대형 수종으로 척박한 사질토에서 잘 자란다.
심은 지 2-3년 후 부터 향기로운 꽃이 피며 열매를 맺는데 열매에서 얻은 기름이 님오일(neem oil)입니다.

님오일은 토코페롤과 azadirachtin이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오래 전부터 인도 아유르베다에는 님오일에 대한 여러 가지 치료법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요즘에 들어와서 그 용도는 매우 다양해 져서 비누, 로션, 크림 등의 화장품 이외 항생제, 살충제 등으로도 널리 사용된다.

지금까지 연구에 따르면 님오일에 함유된 아자디라치틴은 집진드기를 비롯해서 약 200여 종류의 해충에 방제효과가 있고 곰팡이나 박테리아에 대하여서도 강력한 항진균작용이 있어 피부연고에 사용되며 해열제로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님오일은 소량으로 해충이나 미생물의 번식과 성장을 방해합니다.
특히 집진드기에 대하여서는 극미량으로 성장과 번식을 억제하고 죽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인체에 전혀 해가 없고 알레르기 등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외국에서는 님오일을 이용한 여러 가지 제품들이 나와 있으며, 국내에서도 님오일로 만든 살충제, 비누 등이 판매되고 있다.
(과피는 회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