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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밥게시판/약용꽃.식물.나무 2010. 9. 21. 06:51
□ 괭이밥(시금초)이란?
○ 괭이밥은 봄에서 여름 사이에 꽃이 핀다.
▶ 괭이밥은 밭이나 길가 등에 비교적 흔히 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땅을 기거나 비스듬히 올라가고, 잎은 어긋나며 모두 3출엽이다.
․그림에서 보듯 작은 잎은 하트 모양으로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노란 꽃이 한 송이씩 붙는다.
․꽃은 봄부터 한여름에 걸쳐 핀다. 열매는 여섯 모가 난 길쭉한 막대 모양이고, 다 익으면 살짝만 건드려도 톡! 하고 터지면서 많은 씨가 쏟아져 나온다.
○ 시금초라 불리는 것은 신맛이 강한 때문이다.
▶ 괭이밥은 시금풀․시금초․산거초(酸車草)․산모초(酸母草)․산장초(酸漿草) 등으로도 불리는데, 이처럼 산(酸) 자가 많이 들어가는 것은 이 식물에서 신맛이 강한 때문이다. 어렸을 신맛 때문에 잎을 즐겨 따 먹던 생각이 난다.
․어떤 지방에서는 열매가 작은 오이처럼 생겼다 하여 오이풀로 불리기도 하고 북한에서는 괭이밥풀이라고 부른다.
․또한 어떤 자료에는 괘승애․괴싱아 등으로도 부른다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수영(Rumex acetosa L.)의 다른 이름과 혼동을 일으킨 탓이 아닐까 싶다.
※ 괭이밥과 수영은 모두 신맛이 나는 식물이므로 이런 혼동이 온 것 같다.
○ 괭이밥을 토끼풀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 한의학명은 초장초(酢漿草)이다. 초장초를 ‘작장초’라 발음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작(酢)자가 ‘잔 돌릴 작’과 ‘신맛 초’의 두 경우로 쓰이기 때문이다.
※ ‘초장초’라 발음하는 것이 식물의 특성을 반영하는 의미에서 옳을 것이다.
▶ 흔히 괭이밥을 토끼풀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꽃이 달려 있을 때는 그럴 리 없지만 꽃이 없을 때는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토끼풀 잎에는 특유의 무늬가 있고, 괭이밥 잎은 중심을 따라 약간 접혀 있다.
※ 괭이밥의 작은 잎은 완벽한 하트 모양이다. 만약 괭이밥 잎이 붉게 단풍진다면 아마도 네 잎 클로버 못지 않은 인기를 끌 것이다.
○ 민간에서는 토혈(吐血)에 달여먹는다.
▶ 어린잎은 식용하며 한방에서는 임질․악창(惡瘡)․치질․살충 등에 처방한다. ․날잎을 찧어서 옴과 기타 피부병, 벌레물린 데 바르며, 민간에서는 토혈에 달여 먹는다.
․한국․일본 등 아시아와 유럽․북아프리카․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식물체는 신맛이 강하고 날잎을 그대로 먹을 수 있고 전초(全草)를 약용하며 7-8월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줄기와 잎에는 다량의 蓚酸鹽(수산염)이 함유되어 있고 잎에는 또 구연산 및 대량의 주석산이, 그리고 사과산도 함유되어 있다.
○ 염증을 약화시키고 궤양성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
▶ 괭이밥의 잎은 독성을 풀어 주곤 하는데 콩팥염․갈증․동맥경화․간염․설사․이질․지혈․해열․방광의 병증, 황달․토혈 등에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물질대사 장애와 관련된 여러 기생성 피부병과 마른버짐․부스럼․종기․옴 따위에 생잎의 즙을 내어 바르면 효험을 보인다.
․신선한 잎의 즙은 방부제 구실을 하여 물질이 썩는 것을 막으며 염증을 약화시키고 종양, 궤양성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
※야유회를 나갔다가 갑자기 복통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 음식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 병원이나 약국은 멀고, 복통은 점점 더해오고.. 참으로 난감하다.
.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부근에서 괭이밥을 뿌리째 뽑아와 잘 씻은 다음 비닐봉지에다 넣고 돌맹이로 잘 찧어 즙을 짜서 먹여보라.
. 희한하게도 금방 낫는다.
. 이것이 바로 고양이가 복통을 일으켰을 때 이것을 뜯어먹는 비결이다.